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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액션배우다·지구… '화제의 다큐멘터리 2편'

스턴트 배우들의 애환·꿈 생생하게 전달… 장동건 내레이션… 지구의 아름다움 담아



다큐멘터리 영화가 재미없다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 듯 싶다. 다큐 필름하면 대부분 비주류 인간군상을 다룬 무겁고 칙칙한 영화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스턴트맨의 일상을 호쾌한 액션 화면에 담아낸 ‘우린 액션배우다’ 등 흥미로운 작품들이 극장에서 개봉된다. 게다가 지난해 프랑스ㆍ독일 등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만큼 흥행에 성공한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Earth)’도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영화배우 장동건이 내레이션을 맡았고 이명세 감독이 내레이션 디렉터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스턴트 배우들의 살아 있는 액션 ‘우린…’ =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 현장감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정병길 감독은 서울액션스쿨 8기생들의 인생역정을 가감 없이 ‘날 것’ 그대로 관객 앞에 펼쳐보인다. 정 감독 자신도 액션스쿨 8기생으로 스턴트 배우들의 애환과 좌절 그리고 꿈을 유머러스 하게 때론 애잔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고 CGV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을 수상해 전국 CGV 상영관에서 오는 28일 개봉된다. 감독은 “나는 그들을 스턴트맨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그들이야말로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액션배우”라고 말한다. 액션배우의 삶을 다뤘지만 오히려 코믹 액션에 가까울 만큼 웃음을 유발한다. 8기 동기생인 권귀덕ㆍ곽진석ㆍ신성일ㆍ전세진ㆍ권문철 등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엮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는 웬만한 액션영화보다 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장동건 내레이션의 자연 다큐 '지구' = 그 동안 수많은 자연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지만 북극에서 시작해 남극까지 가로지는 영화는 흔치 않았다. 40여명의 카메라맨이 총 4,500여일 동안 작업에 임했고 세계 26개국 200여 곳을 이동하며 촬영했다. 그런 이유로 ‘지구’에 나오는 단 한 장면도 허투루 흘려보낼 만한 게 없다. 감독은 한 컷 한 컷 마다 지구의 아름다운 경치와 동식물로 가득 채웠다. 작은 크기의 텔레비전 모니터와 달리 극장의 큰 화면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고 생태계가 파괴되는 대목에 이르면 숙연한 마음이 든다. 배우 장동건의 내레이션이 아름다운 화면과 어울려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북극 지방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아빠곰ㆍ엄마곰ㆍ아기곰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지구가 우리 인간에게 간절히 애원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9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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