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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BBK의혹 털고 '현장속으로'

대선뇌관 제거·지지율 40% 복귀 자신감<br>정동영·이회창 공세는 무시, 민생·정책행보 강화키로

이명박(왼쪽 두번째)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중앙우체국을 방문, 연말을 맞아 늘어난 우편 물량 분류 작업을 돕고 있다. 오대근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전날 검찰수사결과 발표로 BBK의혹을 말끔히 털어낸 후 민생ㆍ정책행보를 재개하면서 ‘대세론’굳히기에 나섰다. 대선정국의 사실상 마지막 뇌관이 제거돼 자신을 괴롭혀온 네가티브 공세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으로 다시 뛰어든 것.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와 이회창 무소속 후보측이 검찰 발표에 반발하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 후보는 선거일까지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민생경제 살리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민생ㆍ정책 행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선거전략 측면에서도 이미 2위 주자와의 격차를 상당히 벌리고 있기 때문에 표 단속을 위한 관리전략과 경쟁주자의 도발을 무시하는 전략의 측면도 고려됐다. 실제 5일 검찰수사결과 발표이후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30%중반까지 떨어졌던 이 후보의 지지율을 40%대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이 급속히 추락하는 모습이고 정동영 후보는 상대적 강세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당분간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후보 캠프가 선거일까지 예정하고 있는 민생ㆍ정책 행보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속으로’다. 준비된 지도자와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와도 부합하고 이른바 ‘MB 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유권자 밀착형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공식 유세를 벌이는 동안 틈틈이 재래시장과 기업체의 생산현장, 각종 민생관련 단체, 복지 시설 등을 찾아볼 계획이다. 이 후보는 5일에도 아침 일찍 명동 중앙우체국을 찾아 작업복 차림으로 작업복 차림으로 우편물 집하장과 분류장을 돌아보며 연말 우편물 급증으로 눈코 뜰 새 없는 관계자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선거철 대선후보 공보물 발송 작업으로 인해 업무량이 더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한 듯 “선거 공보몰 때문에 많이 바쁘지 않느냐”며 직접 우편물 분류 작업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는 7일에도 대전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청권 유세 도중 택시기사 단체와 장애인 단체 등을 만나 관련 민생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날 검찰의 BBK 수사결과와 관련, “그간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검찰 발표에서 그렇게 나왔으나 그걸로 끝난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박 전대표의 이 말은 자신이 말한 원칙론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지만 박 전대표를 선거운동의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이 후보측으로서는 ‘대세론’을 굳히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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