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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숙적 일본 꺾고 결승 진출

120분 대혈투, 승부차기서 3-1 제압… 9일 중국과 결승전

한국청소년축구가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19세 이하)대표팀은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벌였지만 2-2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9일 중국과 시리아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일본과의 상대전적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시 한일전은 부담이었다. 박성화 감독은 부상으로 출장이 힘들다는 김승용(FC서울)과 백승민(용인FC)을 선발로 내세웠고, 일본의 오꾸마 감독도 카타르와의 8강전서 발목 부상을 당한 ‘괴물’ 히라야마(쓰쿠바대)를 앞세워 총력전을 폈다. 한국은 박주영(고려대)과 김승용(FC서울)을 투톱으로, 백승민과 조원광을 좌우 미드필더로 포진시켜 일본의 문전을 두드렸다. 초반 박주영과 김승용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몇 차례 세트플레이를 만들었을 뿐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은 32분 3번의 짧은 패스가 연결되면서 선제골을 잡아냈다. 박희철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던 백지훈(전남)에게 밀어줬고 백지훈은 각도를 좁히며 나오는 일본 GK 니시카와를 제치고 가볍게 왼발슛, 골네트를 갈랐다. 슈팅수에서도 5대 1로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일본에게 미드필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일본은 장신 스트라이커 히라야마(191㎝)의 머리에 맞히는 단조로운 공격루트 외에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해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한국은 인저리타임 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모리모토의 슛이 GK 차기석의 펀칭으로 흘러나오자 히라야마가 골지역 정면으로 연결했고, 와다나베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이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간 것. 한국은 45분 박종진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연장전도 정규경기의 재판이었다. 한국이 후반 8분 박주영의 오른발슛이 네트를 갈라 승리를 굳히는 듯 했으나 또다시 인저리타임의 악몽을 재현하며 히라야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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