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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실적 개선 증권·운송주 주목을

김임규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


국내 증시는 앞으로 각종 해외 이슈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주가가 결정되는 본질인 실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효과 지속 여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성장률 하향 조정과 추가 부양책 효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과 달러강세 지속 여부 등이 증시를 지배해왔지만 이제는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증시는 이미 각종 이벤트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실제 간의 부합 여부 또는 간극을 조율함과 동시에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지속, 중형주의 주도권 입지 강화 및 거래대금 증가다.

이제 3월 후반에 진입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 실적변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중형주(증권·운송주)의 상대적 우위 국면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차트상으로 코스닥 및 소형주 지수는 추세의 상단부에 진입해 있어 기술적 측면에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중형주지수는 직전 고점을 이제 막 통과해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주지수는 직전 고점 돌파에 성공하고 이전 박스권 하단부로 진입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순매수 유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을 수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투신 등의 환매 물량을 극복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눈높이도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금과 같이 시장참여자들이 증시 상승세에 대체로 의견을 일치하는 경우 투자자들은 방향성에 대한 고민에서 투자 선택의 고민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 심리를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거래대금의 상대적 비율이다. 분기 말인 3월 말부터 실질적인 의미의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변수로 이동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과거 몇 분기 동안은 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면서 프리어닝(Pre-Earnings·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미리 반영)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지금은 연초부터 1·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이전과 다르게 프리어닝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및 시가총액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 1·4분기 실적에 대한 이익조정 비율, 영업이익 추정치 추이 등에서 증권·운송 업종이 속한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수급 입장에서 보더라도 중형주 및 대형주가 코스닥 및 소형주보다는 수급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이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프리어닝 시즌에서는 1·4분기 영업이익과 향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동반 개선되고 있는 운송(CJ대한통운·대한항공(003490)), 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016360)), 반도체(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 등), 화장품(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유틸리티업종(한국전력(015760))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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