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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경영권 완벽 방어했다

최태원회장 압도적 표차로 사내이사 재선임<br>소버린 입지 약화될듯


SK(주) 경영권 완벽 방어했다 최태원회장 압도적 표차로 사내이사 재선임소버린 입지 약화될듯 • 해외진출등 공격경영 '뉴SK' 2기 본격화 • "소버린이 들어와도 잘할수 있을지 의문" SK㈜가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다툼 2차전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SK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치는 등 '뉴SK'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 11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SK㈜ 정기주총에서 22%포인트가 넘는 표 차이로 최태원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주총 결과 최 회장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이 배가돼 과거보다 더욱 혁신적이고 주도적으로 그룹체질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그룹 측은 이와 관련, SK㈜를 비롯한 SK텔레콤ㆍSKC 등 계열사 모두 다음주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최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은 전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1억2,717만주 중 92.1%인 1억1,717만주(주주 5,885명)가 참석한 가운데 1억1,597만주가 투표, 찬성 60.63%(7,031만8,000주), 반대 38.17%(4,426만1,000주)로 통과됐다. SK㈜는 주총 결과에 대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가량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는 물론 국내 소액주주의 상당수도 SK㈜를 지지했다"며 "앞으로도 전체 주주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최근 이사회중심 경영 등 지배구조 개선노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한국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게 됐다. 최 회장은 앞으로 해외 진출과 석유 개발ㆍ윤활유사업 등 주력 사업에 한층 가속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버린자산운용은 이번 패배로 국내활동 입지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300개 외국계 기관 중 접촉하지 못한 5개를 빼고는 모두 최 회장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소버린의 말이 이번 주총 결과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신뢰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 때문에 최근 1조원 가량을 투입한 ㈜LG와 LG전자 지분에 대한 경영권 참여시도 역시 거부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번 주총 결과 주주들이 핵심에 적합하고 윤리적인 지도자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퇴보로 이어질 것"이라며 끝내 주총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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