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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히건 "각국 구제금융, 은행 도덕적 해이 초래"

영국 HSBC CEO


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 HSBC의 마이클 괴히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유럽 정부의 구제금융이 경영에 실패한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괴히건 CEO는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금융권의 실패한 경영진에 대해 보증 특혜를 주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 같은 지원은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구제금융이) 문제가 된 금융회사 경영진들 사이에 잘못된 행동 양식을 조장할 수도 있다"며 "지원책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괴히건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의 구제금융이 경영에 실패한 금융 회사에 집중되면서 HSBC처럼 자력으로 금융위기를 잘 버텨온 금융회사 경영진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HSBC는 영국 정부가 RBS, HBOS, 로이드TSB 등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한편 HSBC는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은 채 3ㆍ4분기 순익이 자산 매각 및 아시아 사업부 영업 호전에 따라 전년 동기 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HSBC는 또 대손충당금으로 43억 달러를 쌓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부실대출 증가와 신용손실로 대규모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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