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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설연휴 전후 금리 하락 가능성


최근 우리은행이 사무라이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연초부터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교란 요인이었던 부채스와프가 일단락됐다. 3.9%선으로 치솟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안정되는 양상이다. 현재 수익률 곡선상으로도 2~3년 구간의 캐리 매력도가 높은 편이다. 장기인 5년물 금리도 4% 중반대로 상승하면서 보험권 등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연초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시장금리 상승 기대가 높은 편이지만 수급 여건을 고려한다면 설 연휴를 전후해 금리 반락의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채스와프가 일단락되면서 2월에 관련 물량에 따른 매도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스와프를 일으키는 유인은 외화채권 발행자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에 있다. 이는 통상 스와프베이시스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지난해 -2%포인트였던 2년물 베이시스는 -1.5%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그만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사라졌고 이는 1월만큼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양적 완화 유지를 다시 확인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았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단기채권이 강세를 보였다. 정책변수에서 경기에 대해 보다 더 중요도를 둔다는 것은 단기자금이 여유롭고 단기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스와프 페이(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물량이 유입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압력이 커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 강도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국채선물의 외국인 '팔자'가 둔화됐고 최근 단기쪽 본드 스와프 스프레드 등락폭이 커지면서 포지션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2월 초로 이어지면서 설 연휴 요인도 변수다. 긴 연휴로 인해 캐리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수급동향을 본다면 선물 저평가로 인해 장기물 매수와 선물 헤지를 통한 포지션 설정은 효과적이지 않다. 오히려 금리 레벨 상승과 캐리 효과가 좋은 2년 내외 구간이 다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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