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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현 글로벌투게더경산 이사장 "다문화가정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삼성사회봉사단·구미사업장<br>이주여성 플로리스트 교육<br>경제자립 돕기 발벗고 나서


"삼성의 지원에만 기대지 않고 수익사업을 안정적 궤도에 올려 자생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대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서 글로벌투게더가 지역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사회봉사단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투게더의 세번째 법인인 글로벌투게더경산 이사장을 맡은 장익현(55ㆍ사진) 변호사는 "거주외국인 160만시대, 다문화사회에 접어든 한국이 심각한 사회적 갈등없이 성장하려면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 들어야 한다. 삼성 등 기업의 관심은 다문화가정의 인식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소외계층에 관심을 둔 데는 1970년대 정훈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탈북자 교육을 맡은 게 계기가 됐다. 장 이사장은 이후 대한변호사협회 탈북자지원변호사단 대구지부장을 맡아 법률자문을 하는 등 그들의 정착을 도왔다.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놓치지 않았던 그에게 2008년 봉사의 기회가 왔다. 국제로터리 3700지구 총재로 선임된 그는 다문화가정을 돕기로 하고'결혼이민자 친정보내기''가족사진촬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뛰어들었다. 장 이사장은 "그때만 해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회원들의 성향이 보수적인 탓에 다소 장벽이 있었지만 우리 회원들이 이주여성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며 "보수성향 재력가들이 낸 후원금과 진보성향 단체들의 추진력이 시너지를 내 성과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그간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글로벌투게더경산의 이사장 적임자로 추천된 그는 "이윤창출이 기업의 존재이유이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자본주의 4.0을 이뤄야 하는 시기에 가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정부와 지자체별로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삼성의 지원이 보태져 글로벌투게더 사업은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13일 개소한 글로벌투게더경산은 삼성사회봉사단이 매년 5억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협력사업장으로 선정돼 매년 2~3억을 지원해 교육 및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더불어 경산시에서 운영하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맡게 됐다.

장 이사장은 "화훼업을 수익사업으로 선정해 이주여성들에게 플로리스트 교육을 시작했다. 연내에'플라워이음'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취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삼성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안정된 판매처 확보는 '플라워이음'의 초기안정화에 큰 힘이 된다. 전국배달망을 갖춰 수익을 확대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꽃을 수익사업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그는 "결혼이민자 대부분이 마음에 상처가 깊다. 꽃을 보면서 치유를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며 "특히 경산지역에 장미가 유명한데 장기적으로는 꽃을 직접 키워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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