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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찾은 심상정 "朴, 국민 실망시켜"

과거사 합리화 꼬집어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12일 "인혁당과 관련된 발언이 많이 논란이 됐는데 박근혜 후보가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를 합리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래를 선택하고자 하는 국민께 크게 실망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했다면 과거 역사에 대해 분명한, 명쾌한 화해의 화답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전날 박 후보와 조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미리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후보가 5∙16과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해) '역사에 맡기자'는 말씀을 했는데 국민들에게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지 않겠느냐'는 말의 다른 표현으로 들릴 것이라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또 "과거 문제가 권력 교체기에 국민의 관심사가 되는 이유는 국민들이 '과거에 눈 감은 사람은 현재에 대해서도 맹목적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과거 반민주적인 것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현재의 나쁜 정치에 대해 죄의식 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사회∙경제 위에 군림하는 재벌 권력이 형성되기까지 정치적으로 가장 큰 파트너이자 기여했던 세력이 새누리당이기 때문에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대선까지 미루지 말고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심 의원은 "저는 금성에 온 화성여자가 아니다" "박 후보와 저의 공통점은 여자라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들은 심 의원의 강연 내용을 받아 적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강연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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