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및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일부 산업시설용지 입주 희망업체를 사전 접수한 결과, 연구소(R&D)를 보유한 생명공학(BT)·정보통신(IT) 등 첨단업종 기업 12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요구한 희망 부지면적은 5만6,269㎡에 이른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 4공구 바이오단지 2개 필지 9,499㎡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 9개 필지 3만7,052㎡ 등 총 4만6,551㎡의 기업 입주를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산업시설용지 입주기업 유치 공고에 앞서 이달 중으로 주요 대상 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2차 입주의향 조사 및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대기업 포함)과 종업원 200명 이상, 수도권 내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들 외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상공회의소와 한국제약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3개 유관기관에 협조를 얻어 회원사 대상 사업설명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분양 공고 이후에 입주 심의 절차 등을 거쳐 10월에 입주 대상 기업들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국내 법인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할 경우 해외 기업과 마찬가지로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공유지를 5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은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100%를 면제해주고, 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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