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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KT여의도빌딩' 설계자 인터뷰

이관표 엄&이 종합건축사사무소 "투명성 강조위해 커튼 월로 처리"

“여의도 공원에서 바라봤을 때 밝고 투명한 건물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엄&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이관표 사장은 “KT여의도빌딩이 각종 장비와 설비가 집중되는 용도로 쓰여져 자칫 거대한 공장형태의 건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면은 투명성을 갖춘 커튼 월로 처리하는 한편 이로 인해 먼 곳에서 상층부가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막기 위해 수직적 장식을 사용, 상부와 하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KT여의도빌딩은 완공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엄&이가 처음 현상설계에 당선된 것은 95년. 하지만 KBS가 관악산 방향으로 보내는 전파송신방향에 건물이 걸린다는 이유로 계획안이 한 차례 변경됐고, 다시 KBS중계소를 이 건물에 설치하기로 방향이 바뀌면서 20층짜리 설계가 30층으로 또 한번 바뀌었다. 이어 IMF위기로 다시 20층으로 줄었고, 결국 지난 2001년 지금의 최종안이 확정됐다. 건물이 완공되기까지 10년이 걸렸으니 보통 설계와 공사를 합쳐 5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나 걸린 셈이다. 고층건물이 아파트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사옥 뒤 광장아파트 주민의 민원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였다. 이 사장은 “여의도광장 쪽으로 실내공간을 배치하고 공조실 등을 후면에 배치,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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