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각국 중앙銀, 투자전략 수익위주 전환
입력2007-02-26 17:11:54
수정
2007.02.26 17:11:54
국채 일변도 탈피 주식·상품투자…달러 팔고 유로비중 늘려
각국 중앙銀, 투자전략 수익위주 전환
국채 일변도 탈피 주식·상품투자…달러 팔고 유로비중 늘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 외환에서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유로ㆍ파운드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국채 대신 주식이나 상품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들이 전통적인 안전 위주 투자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전환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융전문잡지 센트럴뱅킹이 지난해 9~12월 세계 47개국 중앙은행의 보유자금 운용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6%(17명)가 최근 2년간 투자전략에 '중대한 변화(major changes)'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89%는 중앙은행이 실질적인 다변화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실제 응답자의 69%는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투자전략을 짜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미 국채와 같은 전통적인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주식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니저 3명 중 1명은 대표적 위험 자산인 상품을 투자 대상에 포함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유로화 강세를 반영해 달러를 팔고 유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외환 보유액 중 유로 비중을 늘렸다는 응답은 45%(21명)에 달했고 특히 32%(15명)는 달러를 팔고 유로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파운드와 엔화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는 응답도 각각 19%와 13%에 달했다. 반면 달러화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였다'는 매니저가 40%나 돼 '늘렸다(21%)'는 응답을 압도했다. 한 매니저는 "보유외환의 운용, 특히 수익에 기초한 자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보다 수익 지향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2/26 17:11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