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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P 올라 1848… '金사망' 이전수준 회복

주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35포인트(3.09%) 상승한 1,848.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인 지난 16일(1,839.96)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03포인트(2.25%) 오른 500.64에 끝마쳐 3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861억원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투자자들도 1,2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급등했던 원ㆍ달러 환율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45전(1.24%) 내린 1,147원70전에 장을 마감해 지난 12일(1,146원9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어느 정도 안정감을 유지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5년물과 3년물 수익률이 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전날 스페인이 낮은 금리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데다 미국과 중국 등이 북한 체제 안정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북한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다소 누그러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이슈가 일단 긴박한 상황은 넘겼다는 안도감으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유럽과 미국 등 대외 이슈로 집중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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