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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박사펠로우십은 제게 재정적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해줬습니다. 어려운 학문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펠로우로 선정된 것이 이미 내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었어요."
글로벌박사펠로우십(GPF) 사업에 선정된 학생들은 한결같이 GPF가 우수 연구 성과물을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양대학교 융합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서호건씨는 "무엇보다도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서 제공하는 장학금 덕분에 학비 및 생활비 걱정 대신 연구에 대한 고찰과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아 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 기계항공시스템학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일범씨도 "글로벌박사펠로우십에 선정된 것은 저에게 있어 매우 큰 의미를 가졌다"며 "박사 과정 동안 학업 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주었고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GPF는 정부가 국내 우수한 대학원생들이 국내 대학원에서 연구에 몰두해 세계 수준의 박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전 학문 분야의 뛰어난 박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 개인에 대한 지원 방식으로 등록금, 생활비, 국내외 학술활동비 등을 포괄 지원하고 있다.
GPF 사업 수혜자의 높은 만족도는 심도 있는 논문 발표 등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GPF 학생회 주관으로 '창의적 융합연구방법론에 대한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글로벌박사펠로우십사업 겨울학술대회'에서는 총 13개 학문 분야 150여명이 자신이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박사펠로우십 사업 담당자들은 참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제 진행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해결책 등도 내놓았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이 학술대회를 계기로 펠로우들이 서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학술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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