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차 공천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정두언 의원이 공천 과정상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6일 "첫 번째 공천 발표라 27일 비상대책위의 최종 의결을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며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가 우선 대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단수후보지는 총 32곳으로 서울의 이재오(은평을)ㆍ이혜훈(서초갑)ㆍ김선동(도봉을)ㆍ권영진(노원을), 경기의 전재희(광명을), 부산의 서병수(해운대ㆍ기장갑)ㆍ김세연(금정) 의원 등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다. 친이계 좌장으로 공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높이 평가 받아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 쇄신파인 정 의원은 이날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 며 "공천 과정이 소통은커녕 불통을 넘어 먹통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서울 종로 공천을 신청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당내에서 친박금혜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의 종로 전략공천이 거론되자 "이런 발상이 여과 없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차라리 '새누리당'에서 '새'자를 빼고 '헌'자를 넣는 게 낫다"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총선 전략지역을 전체 245개 지역구 중 20%(49곳)까지 선정한다는 계획 아래 27일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20곳 안팎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선진당과 충청권 선거연대에 대해 권 총장은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아 각자 열심히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연대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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