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인 ‘에쎄(사진)’가 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수출 실적 1,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KT&G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에서 팔린 에쎄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1,005억9,900만 개비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에쎄 수출은 2001년 시작됐다. 600만 개비를 처음 수출한 이후 매년 늘어나 2006년에는 연간 100억 개비를 돌파했다. 작년에는 210억 개비가 팔렸다. 국외시장 개척 10년 만에 연간 200억 개비 시대를 연 것이다.
40여 개국에서 팔리는 에쎄는 러시아, 중동ㆍ중앙아시아 국가 등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시장 점유율 1위다. KT&G는 지난 1월 이탈리아, 스페인에 에쎄 수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프랑스,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으로도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6년 기계 한 대로 만들기 시작한 에쎄는 지금은 국내 신탄진 공장과 러시아 등 3개국 공장에서 연간 약 400억 개비가 생산된다. 전세계 초슬림 담배 생산량의 약 35%에 해당한다.
에쎄는 2003년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한국브랜드파워(K-BPI) 5년 연속 1위,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브랜드경쟁력(NBCI) 3년 연속 1위 기록도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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