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등 전국 13개 지자체 그린시티로 선정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환경 친화적인 지방행정 추진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그린시티(Green City.환경관리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19일 전남 담양군 군민회관에서 곽결호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시티 시상식 및 현판식을 갖고 광주 북구청 등 13개 지자체에 대해 대통령상등을 수여했다.

그린시티는 올해 처음 시행된 시책으로 전국 83개 자치단체에서 응모했으며 각지자체의 환경기반과 환경시책을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광주 북구청는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광주호 인근을 시가문화와 자연생태계가 어우러진 호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4년간 법정투쟁 끝에 지난 98년 광주호 상류 건축행위를 중단시킨 것은전국 환경보전 최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함평군은 '꽃과 나비로 가꾼 농촌 어메니티'로 환경의 자원화와 함께 우수한 환경의 경제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인정받았다.

담양군은 생태도시 건설을 위한 미래지향적 비전과 의지 등이 평가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을 한 지자체는 환경 관련 예산 우선적 지원 및 국내외 홍보, 선진해외 환경자치단체 견학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환경도시라는 이미지 부각등의 간접효과도 기대된다.

환경부는 시상에 앞서 고재영 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전국 시.도 환경국장 회의를갖고 야생동물 밀렵과 밀거래방지 추진 철저, 다중 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측정 의무독려 등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담양=연합뉴스) 송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