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3선 성공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를 사무총장에 재선출했다. 이에 따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997년과 2001년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이집트 외교관 출신의 엘바라데이는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된 후 즉각 취임했다.

지난 6월 IAEA 35개 이사국은 만장일치로 엘바라데이를 사무총장 후보로 재추대했었다. 당초 미국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 존재에 관한 미국의 정보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란 핵문제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3선에 반대했으나 다른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반대를 철회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총회 연설에서 “독립성과 공정성이 계속 우리 임무 수행의 지침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도전은 집단적인 접근으로만 극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