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파인비치 골프리조트에서 끝난 이벤트 대회 한양 수자인ㆍ솔라시도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에는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우승자 11명만 출전했지만 언더파 스코어는 단 1명뿐이었고 9명이 오버파에 그쳤다.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만이 이틀 합계 언더파 스코어(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우승상금 4,000만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지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혜진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쳤으나 전날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놓았던 덕에 2위 장하나(20ㆍKTㆍ이븐파)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정혜진은 11번홀(파4)에서 10m 가량 떨어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4타 차 선두를 질주, 우승까지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대표 홀인 15번홀(파3)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장하나는 무서운 장타를 앞세워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1타 차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 실수로 파에 그쳐 연장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윤슬아(26)가 3위(1오버파)에 올랐고 상금왕 김하늘은 공동 6위(4오버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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