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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체 최고금리 내린다
입력2010-12-27 17:14:35
수정
2010.12.27 17:14:35
러시앤캐시·산와머니, 직접대출 고객 대상<br>내년부터 연33.9%로 인하
대형 대부업체들이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일제히 인하키로 했다.
27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자산순위 1위인 러시앤캐시와 2위인 산와머니는 내년 1월 중 중개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고금리를 연 33.9%로 인하한다.
산와머니의 한 관계자는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 대한 최고금리를 연 33.9%로 인하키로 했다"며 "조만간 중개업체를 통한 대출 신청도 36.5%로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와머니는 지난달 중순 연 43.9%이던 최고금리를 36.5%로 낮춘 후 또다시 0%포인트나 금리를 낮췄다. 러시앤캐시도 지난 8월 최고금리를 38.81%로 인하한 데 이어 내년부터 상위 10%의 우량고객에 대해 33.9%의 최고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자산순위 3~4위인 웰컴크레디트와 바로크레디트 역시 내년부터 최고금리를 현행 44.0%에서 39.0%로 5%포인트씩 내리고 KJI는 1월 중순께 39.0%로 인하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 등 양대 대부업체들은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만 허용되면 최고금리를 29.5%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형 대부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최고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초 5대 대부업체 대표들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고 자율적인 금리 인하를 당부했다"며 "정치권도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현재 44%에서 30%로 인하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금리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JI, 베스트캐피탈, 앤알캐피탈, 이노비트, 휴앤케이 등 5개 대부업체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지원 협약에 가입키로 했다. 이 경우 대부업체 가입대상 35곳 중 현재 협의중인 1곳만 제외하고 모두 협약에 가입하는 것이다.
협약에 가입하면 신복위가 채무자의 상환기간 연장, 채무 탕감 등을 통해 채무재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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