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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김혜경 배신하면 우리 망한다”…한국제약 김 대표 부각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집중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유 회장의 측근 중 핵심인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6일 “미국에 체류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마지막 출석 시한인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대검 국제협력단,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혁기 씨 등의 소재 파악과 강제송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1990년대 초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로 일한 인물이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을 6.29% 가지고 있는 3대 주주로 세모그룹 일가의 핵심 재산관리인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출국했으며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 일부가 미국에 있고 본인도 영주권자여서 평소 미국을 자주 오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검찰 수사를 피하기위해 출국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 전 회장은 “김혜경 대표가 우리를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말을 자주 했을 정도로 김혜경 대표를 총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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