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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입맛 '밥심'으로 잡는다

CJ푸드빌, 인천공항에 'CJ 에어타운' 열어

비비고·계절밥상 등 전통 한식에 뚜레쥬르·투썸커피·빕스 등 엮어

한식 세계화 전파 전초기지 건설

2020년 해외 매장수 3600개로 "세계 10대 외식기업으로 클 것"

CJ푸드빌 한식브랜드 비비고 인천국제공항점


CJ푸드빌이 2020년까지 글로벌 10위 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 해외매장 수를 현재보다 15배 늘어난 3,600개로 늘리고 해외매출 비중도 4배 증가한 44%까지 늘려 'K푸드 전도사'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외식 전문공간 'CJ푸드빌 에어타운' 전면 개장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브랜드 12개를 모두 출점한 여세를 몰아 글로벌 외식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청사진이다. 권혁찬 CJ푸드빌 컨세션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여객 수 4,500만명에 외국인이용객 비율만 36%에 달해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비비고·계절밥상·뚜레쥬르·투썸플레이스 등 CJ의 외식 브랜드를 망라해 본격적인 글로벌 외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우선 '에어타운'을 K푸드 홍보를 위한 교두보로 삼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기존 직영점 위주로 꾸렸던 해외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해 규모를 키워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현재 CJ푸드빌은 뚜레쥬르·비비고·투썸플레이스(해외명 투썸커피)·빕스 등 4개 브랜드를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23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외식기업의 대대적인 공세와 내실 위주의 전략에 치중하느라 그간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 외식업계 중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지만 CJ그룹이 한류와 한식 열풍을 주도한 주역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을 채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CJ푸드빌은 무엇보다 해외 매장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중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중국 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은 뚜레쥬르 매장을 가맹으로 돌려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한식브랜드 비비고도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내륙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미국과 유럽은 비비고 브랜드로 정면 승부한다. 최근 비비고의 김밥과 붕어빵이 'K롤'과 '골드피시'로 불리는 등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식의 높은 인기에 맞춰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통해 K푸드를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찬호 CJ푸드빌 글로벌사업담당 본부장은 "2012년 9월 중국 베이징에 글로벌 100호점인 CJ푸드월드 리두점을 열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100호점에서 200호점까지 가는 데는 2년이 걸리지 않았다"며 "당장의 수익성에 연연하는 대신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해 전 세계인들이 한달에 한두번은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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