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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대중문화 콘텐츠 소스'로 진화

환타지 추구 대중정서와 잘 맞아<br>영화·뮤지컬·드라마·온라인게임등<br>다양한 분야서 활용돼 진가 발휘<br>'프리스트' 국내 첫 헐리우드 판매도

드라마 '궁'

드라마 '더모'


영화 '타짜'

국산만화가 영화, 뮤지컬, 드라마, 게임 등 대중문화의 원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2003년 방학기의'다모'가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뒤 '풀하우스'(원수연)'궁'(박소희) '타짜''식객'(허영만) 등이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는 등 만화원작이 다방면에 활용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른바 OSMU(One Source Multi Use)다. 특히 만화는 '아바타'에서 드러난 것처럼 환타지를 추구하는 최근 대중정서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만화원작 영화 봇물=형민우의 '프리스트'가 소니 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로 제작돼 오는 10월 헐리우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신과 악마 등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한국 최초로 만화원작이 미국 헐리우드 영화사에 판매된 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만화원작 영화는 1926년 노수현의 '멍텅구리 헛물켜기'를 토대로 제작한 이필우 감독의 '멍텅구리'라는 희극영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만화원작영화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983년 김수정 원작의 '오달자의 봄'부터. 이후 2004년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는 만화원작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기가 됐고, 허영만의 '타짜', '식객', 강풀의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등이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면서 가능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드라마로 탈바꿈한 다모, 쩐의 전쟁=드라마도 최근 만화원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다모'가 인기를 끌었고 2004년 '풀하우스'는 40.2%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궁'은 국내 성공 이후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돼 한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기리에 안방극장에서 방영됐던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키드갱'(신영우), '위대한 캣츠비'(강도하), '쩐의 전쟁', '열혈장사꾼'(박인권) 등도 모두가 만화가 원작이다. ◇성인용 공연과 게임에도 차용=어린이용 뮤지컬로 시작된 공연분야의 만화활용은 성인용 연극과 뮤지컬까지 확대되고 있다. 90년대 인기만화인 '영심이', '날아라 슈퍼보드', '달려라 하니' 등이 뮤지컬 무대로 올랐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강풀의 '순정만화 시즌2-바보', '순정만화 시즌3-그대를 사랑합니다'와 강도하의 '위대한 캣츠비' 등이 뮤지컬 등으로 공연돼 화제가 됐다.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은 뮤지컬 공연과 함께 체험전시회로까지 확대됐다. 리니지, 라그나로크, 열혈강호 등 온라인게임의 대표작 대다수도 만화원작을 활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만화원작 모바일 게임 제작이 늘고 있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화계는 특히 만화가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진의 '바람의 나라'는 소설과 게임, 뮤지컬과 드라마로 각각 활용됐다. 영화 '올드보이'의 경우도 일본만화가 원작이다. 만화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0주년을 맞았던 한국 만화계는 자료가 축적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소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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