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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강력 레이저무기 개발 박차

의회 반대 뚫고 개발취소 위기 넘겨… 적국 미사일 요격에 초점맞춰

미국이 가상 적국들의 예기치 못한 미사일공격에 대비, 이를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초강력 레이저무기 개발 계획에 박차를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40여년 전부터 미 국방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입, 개발에 주력해온 레이저 무기는 빛의 속도로 날아가 적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꿈의 무기'로 인식되고 있으나 천문학적인 개발비 때문에 미 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왔다. 이처럼 엄청난 비용과 지난 수년간 레이저 무기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레이저 무기 개발 계획은 한때 취소될 위기에 처했으나 지난 2004년 말 첫 비행과 지상실험이 가까스로 성공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다고 미 공군 로널드 캐디쉬 장군이 밝혔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레이저무기의 핵심은 공중레이저(ABL)로서, 초강력 화학레이저를 보잉 747 항공기에 실어 미국을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 초기단계에서 파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특히 레이저무기를 탑재한 보잉기가 출격하면 기내 적외선 감지기가 미사일 이동을 감지, 컴퓨터에 관련 정보를 시시각각 전달해 레이저 무기는 즉각 공중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한 미사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 레이저 무기는 곧바로 2개의 저(低)강력 고체상태 레이저를 발사하는데, 하나는 미사일 추적에, 다른 하나는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타격을 어렵게 하는 기상왜곡 현상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초기발사 레이저를 통해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정보가 즉각 취합되면 초강력 화학 레이저를 목표물에 발사하게 된다. 미 의회는 2006년 ABL 프로그램 개발비로 총 4억7천160만달러를 배정했다. 특히 국방부는 올해 적국의 미사일 추적 및 기상왜곡 조정용 고체상태 레이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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