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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맥스] <19> '디지털 1219' 작품공모

[디지털 시맥스]'디지털 1219' 작품공모 '디지털키드' 비트세계·시선 영상으로 '내 혈액형은 i, 피는 파란색'.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기 위해 손에는 물갈퀴가 있고. 정보통신 관련 광고에서 지난해부터 묘사된 10대들의 모습이다. 집에 오면 으레 인터넷에 접속, 좋아하는 연예인의 동영상이나 음악 그림파일을 검색하고 자신들의 홈페이지 꾸미기에 열을 올린다. 숙제에 필요한 정보검색도 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모국어처럼 쓰면서 성장하는 최초의 세대, 컴퓨터와 함께 자라고 있는 그들, '디지털 키드'. 그래서일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세계 디지털 영화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N-비전의 특별 프로그램의 하나인 '디지털 1219'를 마련, 12살에서 19살까지의 청소년들이 만든 디지털 영화를 공모한다. 접수기간은 24일까지다. 입상자들에?는 5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장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디지털 1219'는 디지털 세상의 본성인 생동감에 보다 근접해서 십대들의 시선을 확인하며 이들이 펼쳐나가는 비트 세계의 대안을 가늠해 보는 장으로 기획됐다. 십대들이 디지털 카메라라는 새로운 매체와 조우하여 생성하는 무한한 상상물들을 영화제 기간에 만날 수 있다. '디지털 1219'는 달라진 환경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고유한 접속 방식을 가진다. 바로 ID '1219'와 패스워드'Girls!'. ID'1219'는 기존 십대들을 규정하고 있는 '1318'이라는 잣대를 거부하는 십대들의 자생적이고 실험적인 의지를 담으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디지털 패스워드 'Girls!'는 자본주의 사회가 안고 있는 욕망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표출하려는 십대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끌어내는 뜻을 갖고 있다. 비단 왜곡된 성문화와 상품 욕망의 희생물인 '육체'에 대한 비판적인 메타포일 뿐 아니라 십대들의 연대를 모색하는 급진적인 '말걸기'의 의미로서 선택되고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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