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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서두르지 말아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숭례문 복구현장 방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오후 1시 30분 숭례문 복구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숭례문 복구를 무리해서 서두르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장관 취임 이후 첫 문화현장 방문인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문화재청 숭례문복구단 최종덕 단장에게서 그 동안 복구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 유 장관은 서울시가 공사 중인 숭례문 관리동 건립이 다음달 말 마무리되는 대로 적절한 시점에 준공식을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무리하게 일정에 맞추기 위해 (공사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각계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모두가 합의하는 시점에 준공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복구업체인 명현건설 김의중 소장이 1960년대 숭례문 복구공사에도 참여했다는 말을 듣고는 "이런 분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재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주변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복구공사에 참여한 모든 분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세우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30분 가량 현장을 둘러본 유 장관은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 현장도 둘러봤다. 유 장관은 "국민과 미술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서울관 준공과 개관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관은 지난해 8월 화재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4개월가량 지연돼 오는 6월 무렵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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