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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비선조직 국정개입 의혹 보고서 관련 동국대·TK 라인 눈길

박관천, 박동열, 김춘식, 구은수, 이정현 동국대 동문<br>안봉근, 조응천, 박관천, 박동열 TK 출신

[여의도 훔쳐보기] 비선조직 국정개입 의혹 보고서 관련 동국대·TK 라인 눈길

박관천, 박동열, 김춘식, 구은수, 이정현 동국대 동문

안봉근, 조응천, 박관천, 박동열, 김춘식 TK 출신

비선조직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보고서 작성과 유출과 관련해 대부분 동국대와 대구·경북(TK) 출신이 눈에 띈다.

우선 지난 1월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문건을 만든 박관천 경정(현 도봉경찰서 정보과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나왔다. 박 경정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숨은 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 씨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제 1부속·안봉근 제 2부속 비서관) 등 소위 ‘십상시’ 모임을 알려준 의혹을 받는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다녔다. 그는 국세청 재직 시절 ‘정보통’으로 불렸다. 박 전 청장은 2006~2007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재직 당시 박 경정(총리실에 파견돼 공직자 감찰업무)을 만난 뒤 친분을 쌓았고 이후 박 경정으로부터 문건을 보고받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세 사람은 모두 TK 출신이다.



박 전 청장에게 내용을 일부 흘렸다는 의혹을 받았던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도 동국대와 TK 출신이다. 문건에는 그가 십상시 모임의 연락책으로 나와 있다. 박 경정과 김 행정관, 박 전 청장은 지난 8일 검찰 대질조사를 벌였고 검찰 측은 “박 전 청장이 여기저기서 들은 풍문을 과장해 잘못 전달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박 경정은 “박 전 청장한테 ‘십상시 모임 내용을 김 행정관으로부터 들었다’고 얘기 듣고 검증도 했다”고 주장했으나 김 행정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고, 박 전 청장도 김 행정관을 지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박 전 청장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 비서관과 같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막역한 사이라는 주장이 9일 나왔으나, 안 비서관은 이를 부인했다. 이날 세계일보는 ‘사정기관’을 인용, 지난달 28일 보도한 ‘정윤회 문건’의 일부 내용이 “안 비서관의 발언에 근거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안 비서관은 박 전청장과 회동에서 권력 측근 동향에 대해 언급했으며, 정윤회씨와 그를 따르는 비선 모임의 동향에 대해서도 일부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 비서관은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단 한 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고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박 경정 이외 문건 유출자로 꼽히며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의 최 모, 한 모 경위가 검찰에 체포됐는데 공교롭게도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동국대 출신이다. 구 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박 경정은 지난 2월 청와대 파견이 해제된 뒤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로 발령이 난 것으로 보고 쇼핑백과 상자를 1주일 여 가져다 놓았으나 3월 7일 도봉서 정보과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문건에서 “VIP(대통령)만 믿고 설치고 있다”고 지목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동국대 출신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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