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우융캉 조사에 충격… 장쩌민 전 주석 입원

산시성 세력 부패혐의로 초토화

장쩌민(88) 전 중국 국가주석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7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자신의 심복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를 중대한 기율위반 혐의로 입건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신문은 중국 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 자택에 머물던 장 전 주석이 이달 초 치료 중이던 방광암이 악화돼 상하이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장 전 주석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우융캉이 입건되자 큰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병세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장 전 주석의 입원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장 전 주석은 과거에도 중병설이 있었지만 2012년 11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출석하며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저우융캉의 석유방에 이어 또 다른 이권 세력으로 부상했던 석탄방의 근거지인 산시성이 정치적으로 초토화됐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이 조만간 위안춘칭 산시성 서기를 좌천하고 왕루린 지린성 서기를 후임자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안 서기의 좌천은 최근 7명의 산시성 지도부들이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으며 시간문제로 여겨졌다. 전일도 런루호우 부성장, 바이윈 당위원회 상무위원 등이 조직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산시성에 대한 견제가 후진타오 전 주석의 측근인 링지화 통일전선공작부장과 리펑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펑 산시성 성장에 대한 압박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 등 전직 지도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없지만 측근 세력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힘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