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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한국 고등훈련기 T-50 수출에 재뿌리나?

인도네시아에 타이푼+ 호크 훈련기 업그레이드 제안

국산 고등훈련기 T-50(위부터)과 영국의 호크, 이탈리아의 M-346.

SetSectionName(); 英, 한국 고등훈련기 T-50 수출에 재뿌리나? 인도네시아에 타이푼+ 호크 훈련기 업그레이드 제안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국산 고등훈련기 T-50(위부터)과 영국의 호크, 이탈리아의 M-346.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도네시아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수출하려는 한국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나? 영국 정부와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는 지난 12년간 무기 수출을 중단했던 인도네시아에 50억 파운드(약 9조원)가 넘는 전투기 판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BAE시스템스에 최신예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24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BAE시스템스는 유로파이터를 제작ㆍ판매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이 공동 설립한 유로파이터의 주요 주주사다. 거래 규모는 초기 판매액만 20억 파운드(약 3조6,000억원)에 달하며 훈련ㆍ유지보수 등을 포함할 경우 50억파운드에 이른다. BAE시스템스는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와 별개로 인도네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의 호크(Hawk) 훈련기 업그레이드도 제안했다. 호크는 단발엔진 고등 제트훈련기(Advanced Jet Trainer)로 영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900대 이상이 훈련기나 저가 전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가격ㆍ유지비도 저렴하다. 영국 정부도 이달 말 자카르타국방포럼에 제럴드 호워스 국방장관을 보내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캐머런 정권은 경기진작을 위해 무기 세일즈 외교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영국은 말레이시아ㆍ인도ㆍ오만 등에도 타이푼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리비아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하는 과정에 영국산 무기가 쓰인 사실이 확인된 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됐지만 캐머런은 지난달 걸프지역 순방에서 방산업체를 대거 대동, 무기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BAE '호크' 훈련기를 단계적으로 신형 훈련기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한국ㆍ이탈리아 훈련기 등을 교체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방한한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숙소를 한국 정보당국 요원들이 침입했던 것도 T-50 훈련기종 선택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1991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민간인 학살에 영국산 호크기를 동원했다는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일자 1999년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994~1999년 수출보증을 지원하는 영국에서 무기의 절반을 구입했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T-50은 경쟁 기종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20% 가량 비싸 아랍에미리트연합(UAE)ㆍ싱가포르에서 이탈리아의 M-346에 고배를 마셨다. M-346은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사가 러시아 기술을 토대로 제작한 쌍발엔진 고등훈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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