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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비핵심 자산 정리
입력2008-06-19 18:18:30
수정
2008.06.19 18:18:30
옛 경기은행 본점 매각 추진… 수익 낮은 중기대출 축소도
한국씨티은행이 저수익ㆍ비핵심 자산에 대한 정리에 나선다. 씨티그룹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자산최적화(에셋 옵티마이저)’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의 건물(옛 경기은행 본점)을 ‘매각 후 임대(Sales & Lease)’할 계획이다.
지상20층 규모 구월동 빌딩에는 씨티은행 전산센터와 소비자금융지점 및 기업금융지점이 입점해 있으며 매각가치는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구월동 빌딩 매각은 씨티그룹의 비핵심 자산 정리에 발맞춘 것이다.
이밖에 씨티은행은 이달 말 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 대출 업무를 기업금융에서 소비자금융으로 넘길 예정이다. 현행 매출 50억원 이하 사업장을 ‘소호(SOHOㆍ소규모 자영업)’로 분리해 소비자금융에서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호 범위를 100억원 이하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좀더 엄격한 심사기준을 마련해 기준에 미달한 중소기업의 대출자산을 감축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자산 중에서 위험 대비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일부는 대출금리가 상승하거나 대출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금융 부문에서 대출을 하면 최고 연 7%의 금리밖에 받을 수 없지만 소비자금융에서는 연 10%까지 가능하다”며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일부 기존 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 대출자산을 소비자금융 파트에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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