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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도 외부 출신 경영자 '전성시대'

은행권의 최고경영자(CEO) 판도가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 중심으로 바뀐 가운데 서민 금융기관인 저축은행 업계에도 경영자의 '외부 수혈'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솔상호저축은행은 지난 5일 재미교포 로버트 오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오씨는 1966년생으로 美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자산운용회사인 리만브러더스와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First Hawaiian Bank)에서 근무했다. 부산의 우리상호저축은행도 지난달 씨티은행 지배인과 홍콩상하이은행(HSBC) 지점장을 역임한 최대흠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이른바 '제도 금융권' 출신 경영자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한신저축은행은 조흥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박내순씨가 대표이사 겸 사장을 맡고있다. 박 사장은 지난 1970년 조흥은행에 입행, 일선지점장과 영업부장, 자금부장 등을 거쳐 부행장으로 재직했으며, 홍석주 前 행장의 후임 인선과정에서 최동수 현 행장과 함께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인천의 에이스상호저축은행은 한미은행 상무와 축협중앙회 신용사업 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한 황정환씨가 이끌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1969년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서울지점에 입사한뒤 1983년에는 한미은행의 창립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 2000년에는 상무이사를 지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 등의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저축은행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하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나름의생존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유수의 금융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경영자를 저축은행들이앞다퉈 모셔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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