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사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초 이 회장이 입원한 후 줄곧 병원에서 곁을 지켜온 홍 관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홍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강당에서 리움과 광주비엔날레의 공동주최로 열린 '확장하는 예술경험' 주제 아트 포럼의 환영사를 위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리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데다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국립 테이트미술관장과 리처드 암스트롱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 오쿠이 엔위저 2015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등 해외 유명 미술계 인사가 대거 방한한 까닭에 직접 참석을 결심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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