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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통근버스 다시 인기

올들어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외환위기 당시 바람을 일으켰던 대기업 근로자들의 통근버스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루 17대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SK㈜ 울산 콤플렉스의 경우 대당 평균 30명씩, 500여명이 이용했으나 이달들어 대당 평균 45명씩, 760여명이 탑승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통근버스 타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S-OiL은 그 동안 전체 근로자 1,400여명의 85%가량인 1,200여명이 이용했으나 최근 이용자가 95%가량인 1,300여명까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계열사도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이 달 들어 하루 평균 300~500여명이 늘어나자 증차에 나서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 부산사업장과 LG화학 울산ㆍ온산공장은 통근버스 이용률이 평소 50~70%에 불과했으나 최근 70~90%까지 육박하고 있으며 회사 동료들과 출ㆍ퇴근때 동승하는 카풀도 부쩍 늘고 있다. 반면 공장 근로자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사원아파트 주차장은 대낮에도 빈 주차공간이 찾아보기 힘들다. 남구 신정동 S사 사택의 경우 주야를 불문하고 아파트 전용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변에도 사원들의 자가용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S사 사택의 주차관리원은 “보통 밤 9시께 아파트 주차공간이 차량으로 가득차지만 요즘은 대낮에도 빈 공간이 없다”며 “주말을 제외하곤 거의 움직이지 않는 차량들이 상당수”라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올들어 이라크전이 임박하면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자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던 근로자들이 통근버스를 선호하고 있다”며 “노조에서 증차를 요구해 임시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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