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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설계학회 초대 회장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장골프연구소 장정원 대표


한국골프설계학회 초대 회장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장골프연구소 장정원 대표 한국골프설계학회의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 미국에서는 이미 60여년 전부터 골프설계가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4년 전부터 설계가들 사이에서 한국골프설계학회 설립에 관한 의견이 활발하게 교류되었는데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되었다. 국내 골프계가 질적 양적으로 충분히 무르익었기 때문에 이제는 순수 골프 코스 설계가들이 중심이 되고 관련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회 활동을 통해 국내 골프 발전과 골프 문화 창달에 기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골프설계학회의 구체적인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 많은 외국 설계가들 들어와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 설계가들도 그들에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골프설계학회를 통해 국내 설계가들의 실력을 충분히 홍보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동 연구나 리서치 활동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자질을 높이고 유대를 강화한다면 국내 설계가와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이 확보되고 그 수준 또한 높아질 것이다. 골프는 많은 이들이 즐기는 스포츠의 하나이기 때문에 국내 골퍼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회일 외에 개인적으로 진행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경상남도에 새로운 골프장을 건설중이며, 중국에서 진행중인 코스도 있다. 또한 곧 27홀 코스 2개와 36홀 코스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원대 골프 설계학과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설계가들과 국내 코스 설계가들의 차이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골프 코스 설계가로 40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연구와 실무를 병행하면서 세계 골프 설계가들과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는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 코스 디자인은 세계적인 코스 설계 트렌드과 톱클래스 프로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100% 파악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실정에 맞도록 적용해야 하며 국내 대다수 골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코스를 설계하도록 방향을 잡아 나가야 한다. 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외국 설계가들에게 뒤쳐질 것이다. 골프 코스 설계의 세계적인 트렌드는 무엇인가? 골프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인해 비거리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 장비나 볼에 대해서 제한을 하지만 프로들의 실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기 때문에 코스 설계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국내 지형상의 특성과 너무 비싼 토지 가격 또한 까다로운 관련 법규 때문에 골프 코스 본연의 성격에 맞는 훌륭한 코스를 만들어 내는 일이 너무 어렵다. 법적인 규제가 좀 더 유연해지고 땅값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 설계가의 입장에서 어떤 코스가 훌륭한 코스라고 생각하는가? 평탄하고 편안한 지형, 해변이나 넓은 호수를 낀 재미있으면서도 아름다운 코스가 훌륭한 코스다. 국내에도 이런 코스가 나와야 국내 골퍼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해외 골퍼들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법적인 규제 때문에 이런 코스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글_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원성열 기자 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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