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야권연대 9일 최종 타결될 듯…야권 승부 굳히기 나서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산고 끝에 야권연대 합의를 이뤄내면서 오는 4ㆍ11 총선에서 야권이 다시 한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특히 최근 공천 후유증으로 당 지지율 하락 등 몸살을 앓던 민주당으로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통합진보당 역시 오는 19대 국회에서의 교섭 단체 구성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진통 거듭한 야권연대= 9일 새벽까지 이어진 야권연대협상을 통해 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최종 사인을 하는 데까진 진통이 거듭됐다. 당초 양당은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협상을 통해 10곳 안팎의 지역구에 민주통합당 후보를 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양당의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구를 몇 석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당초 8일 오후 재개가 예정됐던 실무협상이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이후 각각 긴급 최고위원회의(민주당), 공동대표단회의(통합진보당)를 갖고 마지막 입장 정리에 나섰고 이날 저녁께야 협상이 재개됐다.

저녁 무렵 양측으로부터 “협상이 이뤄지는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왔고 결국 자정을 넘겨서야 마지막 대표 회담을 통해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지난 6일 오후부터 시작해 3박 4일에 걸친 오랜 기간 끝에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서울 노원병(노회찬)과 경기 성남 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부산 영도(민병렬), 해운대기장갑(고창갑), 울산 동구(이은주), 울산 남구을(김진석), 충남 홍성ㆍ예산( 김영호) 지역 등 12곳 전후 지역에 통합진보당 후보를 내는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이 밖에 서울 관악을 등 20여곳은 후보 단일화 경선을 통해 최종 결선에 진출할 야권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다.

◇4ㆍ11 총선, 야권 우세에 더욱 힘 실려= 이로써 이번 4ㆍ11 총선에서 야권의 우세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야권 단일화 효과로 최대 30여석의 추가 확보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특히 민주당으로선 최근의 공천 후유증으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것에 대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통합진보당으로서도 20석 의상 확보가 요구되는 교섭 단체 구성에 희망을 걸게 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단순한 계산으로만 놓고 봐도 야권 연대에 따른 효과는 최대 30여석에 이른다”며 “다만 현재의 구도 싸움에서 야권이 새누리당에게 밀리고 있어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야권 연대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현정부 심판론’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등 새누리당이 내건 ‘이념 구도’에 먹혀들 경우 야권의 낙승을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얘기다.

양당은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책 ▦주거 복지 실현 ▦대학 등록금 문제 등에서도 공동 정책을 마련해 오는 19대 국회에서 핵심 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