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사진) 미래컴퍼니 대표가 LCD 패널용 유리기판 연마장비를 국산화해 약 10년간 900억원이 넘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공로로 5일 산업포장을 받았다.
지식경제부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제3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열어 김 대표 등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9명을 포상했다.
김 대표는 LCD 패널용 유리기판을 원하는 크기ㆍ모양으로 자르고 이 과정에서 날카로워진 테두리 부분을 연마하는 ‘에지 그라인더’ 등을 국산화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과 대일 무역수지 개선에 일조했다.
포토레지스트ㆍ절연막 등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소재를 국산화해온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LCDㆍOLED 유리기판 검사장비를 개발해 절반 이상을 수출해온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디지털노광기 등을 국산화한 공향식 삼성디스플레이 상무와 플라즈마 처리장비를 개발한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 등 10명은 지식경제부장관표창을, OLED 조명용 증착장비를 개발한 강순석 선익시스템 전무 등 4명은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9년 45.3%에서 올해 상반기 50.2%로 높아졌다. 지경부는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을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350억달러로 끌어올려 금융위기 이전 수준(2007년 353억달러)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