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립유치원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솟는 서민 물가 안정과 학부모 부담을 덜고자 납입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유총의 납입금 동결 선언에 참여한 전국 16개 시ㆍ도지회 산하 사립유치원은 전체사립유치원의 대부분인 4,000여 개에 이른다. 한유총은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납입금을 올리지 않았다.
한유총에 따르면 납입금은 입학금과 수업료 등으로 구성되며 유아 1인당 월 36~37만원 수준이다. 당초 올해 예상 인상분은 5%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4,500억원에 달한다.
한유총은 이를 학부모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각 단위 유치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석호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장은 “정부로부터 학급당 운영비 25만원 지원과 교사 수당을 5만원 높여주는 처우개선을 약속 받았다”며 “회원들 사이에서 정부의 미비한 지원에 대해 불만이 여전히 많은 만큼 내년 여름 학기에는 더욱 현실적인 지원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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