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가 '메노포즈'로 5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기획사 뮤지컬해븐프로덕션은 10일 이씨가 다음달 8일부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메노포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 '메노포즈'는 폐경기를 맞은 40~50대 중년 여성 네명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뮤지컬이다. 이씨는 이 작품에서 마흔살이 넘은 전형적인 가정주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자신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아가는 인물이다. 이씨는 지난 98년 뮤지컬 '라이프'에서 허준호ㆍ전수경과 함께 좋은 연기를 선보였고 2001년에는 뮤지컬 '살을 빼고 싶은 돼지 이야기'의 주인공 꿀이 역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씨는 "이 역할은 나의 어머니가 겪은 내용이고 앞으로 나도 겪을 이야기"라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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