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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오세훈 시장 제출 조례안 "상정 보류"
입력2011-02-25 18:26:25
수정
2011.02.25 18:26:25
서정명 기자
서울시의회는 제229회 임시회에 제출된 총 26건의 안건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출한 9건의 조례안에 대해 상정을 보류했다고 25일 밝혔다.
허광태 시의회 의장은 "물가상승, 전ㆍ월세 대란, 높은 청년 실업률 등 서울시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계속 의회출석을 거부하고 시정을 파행으로 치닫게 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오 시장이 제출한 조례를 심사하고 상정하는 것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2일 무상급식지원 조례 처리를 이유로 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시정협의 전면 중단을 선언한 이후 2011년 새해 첫 임시회에도 계속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의장은 "오 시장은 언론 인터뷰나 블로그를 통해 무상급식 반대와 대권행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펼치고 있다"며 "의회와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보다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머지 17건의 안건에 대해서는 상정 후 통과시킬 예정이다. 허 의장은 오 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시정에 대해 협의하고 대화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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