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9일부터 김포시 전호리(서울시계)에서 김포대교까지 1.3㎞구간 한강 철책선 제거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경기도와 군이 철책선 철거에 합의한 지 3년 3개월 만에 이루어진것이다.
도는 한강을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해당 군부대와 지난 2006년부터 협의를 진행했으며 2008년 12월 경기도, 고양시, 김포시와 해당 군부대간 철책선 철거에 합의했었다. 합의 체결 이후 도는 군부대 이전, 감시시설 설치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실제 철책선 철거에 들어가게 됐다.
도는 고양시 관할의 철책제거 구간 12.9km 중 3.5㎞ 구간에 대해서도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오는 4월 중으로 부분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김포시 8.3km, 고양시 9.4km 등 나머지 잔여구간에 대해서는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13년 3월까지 철거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 고양시는 한강하구 철책제거를 위해 모두 380억 원의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다.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은 지난 1970년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42년간 김포시 발전을 가로막던 장애물이었다. 김포시는 철책제거 완료 후 철책이 제거된 둔치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 시민들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도는 제거된 폐 철책을 평화 조형물, 기념품 등으로 제작해 관광 상품화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포시의 2차 철책제거 구간 8.3km는 지상, 수중 감시 장비의 3계절 운영 평가가 완료되는 오는 2012년 12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철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철책 안으로의 일반인 통행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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