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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뉴욕증시 상장 성공

주택은행 뉴욕증시 상장 성공 우량은행 합병 주도적행보 나설듯 주택은행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함으로써 이달 중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우량은행간 합병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정태(金正泰) 행장은 지난달 「선 상장 후 합병」을 제시하며 뉴욕증시 상장 후 합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주택은행이 은행간 합병에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주택은행측은 증시 후 주가변동 요인이 될 수 있는 경영상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을 투자자들에게 제시, 당장 합병에 주체로 나설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욕증시 상장의 의미=뉴욕증시 상장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회계기준의 투명성에 의심받는 한국 금융기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감사를 마치고 상장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때 지난해 말 현재 주택은행의 자산은 48조6,736억원에 달하지만 미국 회계기준에 적용했을 때는 3조3,970억원이 줄어든 45조2,766억원으로 산출됐다. 결국 뉴욕증시의 상장은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산출함으로써 주택은행의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신인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을 의미한다. ◇합병 전제조건의 완성=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함으로써 주택은행은 합병 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한 과제를 해결한 셈이됐다. 상장 전 합병과 관련된 각종 루머와 설 등이 상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로 金행장은 「상장 후 합병」이라는 수순을 제시했고 이제 이 조건이 충족된 셈. 더욱이 국내 최초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선두은행」임을 공인받음으로써 주택은행은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은행간 합병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거론되는 「한미+하나」와 주택은행간의 대등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탄생될 대형 은행 자산규모는 150조원대. 여기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은행이 포함돼 정부가 바라는 「초우량 슈퍼뱅크」 출범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조만간 우량은행간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증시 상장이 합병의 걸림돌?=이에 대해 주택은행측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당장 합병 대열에 합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택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장 후 6개월 내 주가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경영상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다』며 『따라서 섣불리 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서는 주택은행이 뉴욕증시 상장 전 은행간 합병을 고려했을 것이고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을 거래소측에 전달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9: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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