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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株 '기지개'

GS·CJ 나란히 나흘 연속 오름세


그동안 상승장의 소외업종으로 꼽히던 홈쇼핑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GS홈쇼핑과 CJ홈쇼핑은 각각 2.81%, 4.19% 오른 8만7,700원과 6만9,700원에 마감하며 나흘째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GS홈쇼핑은 이날 장 중에서 8만8,400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간 양 업체의 주가 상승률도 15~16%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자회사 리스크와 업계 경쟁심화 등으로 홈쇼핑사의 추세반전은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유통 대형주가 이미 많이 오른 상황에서 지난 2005년 이후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홈쇼핑주가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도 최근 들어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CJ홈쇼핑은 나흘째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한달여 만에 외국인 지분 35%선을 회복했다. GS홈쇼핑도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에 머물러온 지분율이 32%까지 높아졌다. 여전히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과는 달리 각 증권사의 관심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ㆍ한양증권은 이날 GS홈쇼핑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기업대개인(B2C) 쇼핑몰인 GS이숍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며 상승 가능성을 예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통주 최선호주 중 하나로 GS홈쇼핑을 지목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7.84% 상향했으며 한양증권은 목표가 11만원에 ‘매수’ 의견을 최초로 제시했다. 대우증권도 최근 CJ홈쇼핑에 대한 분석을 신규로 시작하며 ‘매수’ 투자 의견을 낸 바 있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매력도와 보유자산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홈쇼핑사의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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