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홀로 열기 뜨거운 분양시장, 청약경쟁률 금융위기 후 최고

7월 전국 17.19대1로 고공행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만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시 경제가 불안정한 데다 분양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도 계속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17.19대1을 기록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시장에 나온 일반분양 물량은 총 4만758가구였는데 청약접수자만 70만명 넘게 몰린 것이다.

분양 열기는 실수요보다 투자수요가 많은 지방이 주도했다. 특히 부산광역시의 청약경쟁률은 118.5대1에 달했다. 7월부터 8월 현재까지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 10곳 중 6개가 부산 지역에서 나왔을 정도다.



이 같은 분양 열기는 8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기준 전국 청약경쟁률은 18.95대1을 기록하고 있어 다시 한번 기록 경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양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분양 시장의 상승세가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올가을 이후에도 쭉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다소 신중한 의견을 내비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여름 휴가철 이후 분양 시장이 상반기만큼 달아오를 수 있을지는 오는 9~10월 판가름날 것"이라며 "하반기 물량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최근 들어 분양가가 높아지는 추세고 그동안 공급이 많았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지금 분위기라면 하반기에도 청약경쟁률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분양가 상승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장이 급격하게 경직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이어 "특히 지방의 경우 실수요보다 가수요가 많은 편이라 시장이 안 좋아질 경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