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강남힐즈'는 삼성물산이 서울지역에서 부지를 매입해 시행ㆍ시공까지 맡은 최초의 아파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올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했지만 지난 6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힐즈는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100% 계약까지 완료해 올해 신규 분양 아파트 중 가장 인기를 끈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래미안 강남힐즈의 분양 성공은 뛰어난 입지 조건과 저렴한 분양가, 높은 브랜드 가치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결과다.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사실상 강남권 개발의 마지막 부지로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인근에 KTX 수서역세권이 계획돼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인근에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문정ㆍ장지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래미안 강남힐즈가 들어서는 A6블록은 세곡지구의 중심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대모산과 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남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경기여고ㆍ중동고ㆍ세종고 등 명문고가 즐비한 강남 8학군에 속해 있는데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분양가도 저렴하다. 3.3㎡당 평균 2,025만원으로 인근 지역 기존 아파트 같은 평형의 시세에 비해 500만원 가량 싸다. 필로티, 금융혜택 등으로 인기가 높아진 저층은 3.3㎡당 1,800만원대까지 내려간다.
삼성물산은 서울 첫 자체사업인 점을 고려해 단지 중앙에 폭 30m에 이르는 통경축과 바람길을 만드는 등 단지 설계와 평면 등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총 1,020가구 중 932가구를 4베이(bay)로, 88가구는 5베이 평면을 적용해 모든 가구가 4베이 이상이 되도록 했다. 또 경사지를 활용한 저층 특화형 평면을 도입하고, 돌출형 발코니 등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뒤로는 대모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양옆으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래미안 강남힐즈를 최고의 품질로 시공해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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