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라면·음료 등의 작년 수출금액이 2013년보다 10.9% 증가한 5,008만 달러(526억 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팔도의 수출금액이 5,0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선 건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팔도 수출금액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2005년 러시아 법인 설립으로 대표 수출 제품 ‘도시락’을 현지에서 직접 공급하면서 전체 수출금액이 줄었다.
팔도 수출금액 5,000만 달러 돌파의 원동력은 ‘알로에음료’로 총 77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뽀로로음료·도시락·사발면·일품짜장면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출금액의 25%에 해당하는 1,3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러시아·중국·몽골 순이었다.
팔도는 올해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해 수출 국가를 70개국으로 확대하고, 제품도 빙과류, 만두 등 냉동제품으로 넓혀 오는 2017년 수출금액을 6,000만 달러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팔도 관계자는 “지난해 부탄, 사모아, 아루바 등 3개국을 추가하면서 수출 국가가 64개국으로 늘었다”며 “라면, 음료 등 총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323개 제품을 해외에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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