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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군자매립지 시흥시 주도로 조기개발

내달 한화와 공동개발 협약 체결계획<br> 포괄적인 사용동의·토지수용도 검토

㈜한화가 지난 97년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매립지 140여만평이 시흥시 주도로 개발된다. 시는 특히, 군자매립지에 대한 조기개발을 가시화 하기위해 토지권리에 대한 포괄적인 사용동의 뿐만 아니라 토지수용까지 검토하고 있다. 18일 시흥시에 따르면 ㈜한화측이 시흥시 정왕동 1771의 1 일원에 소재한 ㈜한화 소유 140여만평의 군자매립지를 시흥시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군자매립지의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활용방안’을 제출했다. 시흥시와 ㈜한화는 다음달 안으로 기본적인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군자매립지에 대한 개발은 대기업이 적잖은 사업비를 들여 공유수면을 매립해 탄생한 수백만평의 개발부지를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공익사업 성격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건설이 농지용으로 개발한 김포매립지는 국가가 사들여 일부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그동안 군자매립지 개발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그루엔, 엔더슨 컨설팅등 국내ㆍ외 유명 컨설팅사를 통해 다양한 개발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또한 국제적 투자업체인 ICC와 MOU체결 및 디즈니,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세계적인 업체등과의 외자유치도 추진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지자체 및 공공, 시민단체 등에서 건설행정의 전문성 결여 및 공익성 담보의 불투명 등을 이유로 민간주도의 대규모 개발을 우려해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한화측의 제안을 다각도로 검토, 우선 이익에 대한 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자매립지는 지난 97년 1월 시흥시로 부터 준공인가 후 3년만인 지난 2000년 3월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예정지로 승인 받아 의욕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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