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직 비자쿼터 1만개이상 받아야"

이혜민 한미FTA기획단장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기획단 단장은 3일 미국 전문직 비자쿼터와 관련, “기본적으로 미국 의회 소관이어서 정부가 미국 의회와 직접 협의할 생각”이라며 “한미 FTA가 미ㆍ호주 FTA보다 교역 등에서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호주보다는 많이 받아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날 SBS 등 라디오 방송에 연이어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호주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1만500개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았다.

그는 또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 의회 내에서 한미 FTA가 원만하게 다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회의 비준 전망에 대해 “미국 내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오는 9월 말 이후 미국 의회 내에서 검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의회는 기본적으로 미국 행정부가 책임지고 설득해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우리 정부가) 우리 의회나 한미 재계 창구를 통해 협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