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대투증권 실사 착수

하나銀 대투증권 실사 착수 매각 연내 마무리 가능성 대투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은행이 16일 대투증권 실사에 착수함에 따라 대투증권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4주 동안 대투증권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며 실사가 끝난 후 예금보험공사와 인수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인수조건 등에 대해 예보와 이견을 보였던 하나은행이 실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후손실 보전에 대한 양측의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지만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금융계에서는 5,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대투증권의 부실채권 전액 보전, 영업용순자본비율 150% 유지를 위한 1조2,000억~1조3,0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등에 대해 양측이 상당 부분 합의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사 이후 가격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경우 대투증권 매각이 이르면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투증권 노조는 이날 서울지역 대의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의원대회를 열고 실사단의 본사 3층 실사장 진입을 저지했다. 노조의 실력 저지에 가로막힌 실사단은 오후3시께 철수했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11-16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