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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정상화 본궤도..매각 본격화될 듯

LG카드가 증자문제를 둘러싼 채권단과 LG그룹의합의에 따라 새해 새롭게 출발할 발판을 마련했다. 길거리 카드모집 등 무리한 경영을 하면서 지난 2003년 11월말 현금서비스 중단등 부실이 불거졌고 이후 1년여간 끌어온 LG카드의 정상화 작업은 이제 본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정상화 일정 거의 그대로 밟을 듯 LG카드[032710]의 상장폐지와 적기시정조치를 피하기 위한 증자와 감자는 당초일정 거의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LG카드는 31일 이사회에서 증자를 결의한 뒤 우선 내년 초에 유가증권 신고서를제출하고 19일 전후까지 청약을 받아 증자를 마치게 된다. 이어 2월 중순 주총을 열어 감자를 결의한 뒤 2월말전에 등기까지 끝낼 예정이다. 채권단과 LG그룹의 증자 분담액은 각각 5천억원이지만 당초 1조2천억원 증자를통한 자기자본비율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은행 유지창 총재는 이날 은행장 회의 후 "LG카드가 9월부터 실적이 향상돼자본잠식규모가 애초 예상보다 2천억원정도 줄어들어 1조원만 증자하면 되게됐다"고말했다. LG카드는 지난 9월부터 매달 순이익을 내 11월까지 58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2월에 1천400억원을 넘는 흑자를 낼지는 미지수이나 흑자규모가 이에 다소 못 미치더라도 당초 추진해온 감자비율을 좀더 높이면 자기자본잠식비율이 50%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상장폐지 기준에서는 벗어난다. ◆새출발하는 LG카드 지난 2002년 6천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했던 LG카드는 과거 길거리 모집 등 부실경영의 폐해가 작용하면서 2003년 하반기부터 위기를 맞았다. 결국 현금서비스가 중단되는 유동성 위기로 인해 LG그룹은 경영에서 손을 뗐고채권단이 공동관리체제로 경영을 해왔다. 유동성 위기때 맺은 채권단과 LG그룹의 확약서에 따라 2차례에 걸친 채권단의 3조5천억원 규모 출자전환과 자금지원이 이뤄졌으나 당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면서제대로 실사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에서는 올초부터 1조5천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이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결국 채권단의 외부용역 결과 지난 11월 1조2천억원의 추가증자가 필요하다는평가가 나왔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단과 LG그룹간의 분담액을 둘러싼 공방이 지속되다가 결국 양측이 각각 5천억원을 추가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LG카드는 현재 추진되는 증자와 감자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에는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해춘 사장은 "내년부터는 매년 2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며 "추가출자전환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특히 매각작업도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주인 찾기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LG카드의 임직원들은 이날 채권단과 LG그룹의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새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한 직원은 "조달금리도 낮아지게 돼 아무래도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묵은고민을 떨쳐 버리고 새해에 새로운 각오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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