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의 화두는 ‘주공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공영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공사가 요지의 아파트를 대거 쏟아낼 예정이어서 청약통장 가입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공은 7월부터 연말까지 1만5,544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와 국민임대 1만5,758가구, 공공임대 753가구 등 3만2,05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 공급물량은 ▦공공분양 1만766가구 ▦국민임대 5,983가구 ▦공공임대 253가구 등 1만7,002가구다. 특히 수도권 공급물량 중에는 오는 8월 말 분양예정인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성남 도촌, 고양 행신ㆍ풍동, 용인 구성, 의왕 청계 등 요지의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판교의 경우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 4,993가구가 공급되며 전용 25.7평 이하 물량도 1,774가구 포함돼 있다. 채권입찰제가 도입되는 중대형 아파트가 지난 5월의 중소형 아파트에서 나타났던 인기를 재현해낼지 여부가 관심사다. 또 성남 도촌지구에서 408가구가, 의왕 청계지구에서도 612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용인 구성(765가구), 고양 행신(584가구) 등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아산 배방지구에서 선보일 1,102가구의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주공아파트 대부분이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아파트지만 판교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중대형 물량은 예금 가입자 몫도 포함돼 있다”며 “수요자들은 자신이 청약대상자인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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